구글 포토 & 픽셀 자동화 (19) - 픽셀폰 베터리 (LCD) 교체
현재 운용중인 픽셀폰의 베터리 상태가 좋지 않아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했다. 베터리 잔량이 30% 정도가 남아 있다가도 갑자기 전원이 꺼지는 증상이 있는데 이것도 대중없이 20%도 꺼지고 35%에서도 꺼지고 뭐 그렇다.
차라리 베터리 배가 부르거나 해서 본체와 LCD 사이가 벌어지기라도 했으면 베터리 교체 작업이 편하기나 할텐데 Chargie로 방전 한계치를 50% 정도로 넉넉하게 높게 잡아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언급한 증상 때문에 가끔씩 폰이 꺼져서 - 폰이 꺼지면 Chargie가 충전에 개입할 수 없다 - 전원이 꺼진체로 폰은 완충 상태가 되어 있는 경우가 가끔 있다.
몇번씩 이럴때 마다 그러려니 하다가 이젠 못참겠다 싶어, 베터리 사놓은게 있기도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에 들어갔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런 작업은 다른 폰으로 몇번이나 해봤었기 때문에 쉽게 생각했는데..... LCD를 분리하기 위해 나름 신경써서 한다고 열풍기와 알콜, 트럼프 카드 등으로 작업을 했는데 카드를 너무 깊게 찔어서 LCD가 고장이 났다.
주의해서 한다고 트럼프 카드로 본체와 LCD 사이를 찔러넣었는데 위처럼 들어가면 안될 곳을 깊게 들어가서 LCD 부품이 고장났다. 애초에 LCD 뒷면 전체에 양면 테잎이 발라져 있어서 저런식으로 얇은 무엇인가를 찔러넣어 벌려서 분리 시키기가 참 여럽다. 열풍기를 열심히 LCD 중양 부위에도 써가면서 분리시켜야 할 것 같다. 그나마 다행히 LCD를 그나마 싼 가격에 알리에서 구할 수 있었다.
LCD 고장난 김에 얼마전에 새로산 픽셀XL에 새로 구글 포토 업로드 서버 환경 설정해서 쓸까 잠깐 고민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LCD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재작업 했다. 전체적인 작업과정은 아래 씨디맨님의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MaLnnQwWx7I
이 픽셀폰은 지금까지의 다른 폰들 분해 경험과 다르게 중간 판넬같은게 베터리와 LCD 사이에 따로 있었다. 이걸 뜯는 요령이 좀 있어야 겠던데 동영상에서 이야기 된 것처럼 모든 별나사를 다 제거한 다음 아래 사진에서 강조한 부분 처럼 4 귀퉁이에 약간의 흠이 있어서 이 흠에 분리 도구를 끼워 넣어 들어올리면 된다.
아래 표시된 부분은 중간 판넬과 폰 본체가 딸깍거리는 스냅핏으로 체결된 부분이다. 적당히 요렁껏 분리 한다.
이 중간 판넬을 들어 올리고 나면 베터리를 볼 수 있다. 왼쪽이 기존 베터리이고 오른쪽이 알리에서 구매해 두었던 자칭 고용량 베터리이다.
베터리 교체 후 재조립하니 다시 픽셀이 살아났다. 다시 조금 만져주니 예전처럼 구글 포토 서버로 사진들을 잘 옮겨준다. 이것 저것 설정해주는 작업들이 고생스러웠지만 해놓고 나니 매우 보람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