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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2024년 말에도 이어지는 페블스틸 수리 본문
페블 스틸 베터리 교체 의뢰가 들어와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페블 스틸은 첫번째 출시된 페블 클래식에 이어 두번째로 출시되었건데 페블 클래식이 몸체와 버튼이 플라스틱 재질인데 반해 페블 스틸은 이름 그대로 몸체와 버튼이 스틸 재질입니다. 2014년도 정도에 출시 - CES2014에서 공개되었다고 위키에 나오네요 - 되었던 시계를 10년넘게 오래 쓰는데에는 몸체나 버튼의 내구성도 큰 영향을 준다고 봐야겠지요. 그런면에선 페블 스틸이 페블 클래식 보다는 장수 가능성 측면에서는 유리하겠네요.
배터리 교체 자체는 크게 어려울 것 없이 간단합니다. 402020 등으로 검색해서 구매한 베터리를 극성에 유의해서 잘 연결해주면 됩니다.
페블 스틸은 고질적인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Pebble Steel Screen Tearing Issue : 화면에 노이즈가 끼어서 화면 내용을 알아보기 어렵게 되는 증상
2. 우측 3개 버튼중 상단과 중간 버튼이 먹통이 되는 증상
베터리 교체를 마치고 확인하던 중에 얘도 버튼 문제가 있어서 버튼도 고쳐주었네요. 버튼 수리는 난이도 극상입니다. Ribbon Cable의 패턴이 끊어져서 버튼이 먹통이 되는 증상인데 끊어진 연결을 복구하기 위해 리본 케이블위로 별도의 가느다란 선을 납땜으로 연결해줘야 하는데 연결해줘야 하는 부분 면적도 매우 좁고 케이블 자체가 PCB 보다는 약하니까 그 위에 인두를 올리기가 엄청 부담됩니다. 망하면 보유중인 안쓰는 페블 스틸에서 부품 적출해서 고칠 생각으로 시도해서 다행히 성공 했네요.
예전 경험들로 볼 때 베터리 교체후에 Calibration을 잘 진행해야 베터리 교체작업의 의의가 있습니다. 이 부분 신경 안쓰면 시계가 베터리 교체된건지 모르고 예전 노후화된 베터리 때 마냥 삐리릴한 용량으로 베터리 용량을 표시해주기 때문에 전혀 베터리 교체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Calibration 방법은 베터리 교체후 베터리를 완충, 완방 시키는 사이클을 3번 정도 진행하면 됩니다. 말그대로 100% ~ 0%까지 완충, 완방입니다. 충전기에 100% 충전이 된 후에 커넥터를 시계몸체에서 탈거했다가 다시 접촉시키면 충전이 다시 재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다시 더 충전을 시키셔야 됩니다. 충전이 100% 다 된것으로 시계에서 나오고 충전커넥터 연결을 끊었다가 다시 연결시켰는데도 재충전이 더 이루어지지 않으면 충전이 다 이루어진겁니다. 이때에도 1시간 정도 더 충전기를 물려놔서 확실하게 베터리가 충전할 수 있는 최대 용량까지 충전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방전은 그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페턴대로 방전시키면 되고, 방전도 충전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시계가 방전되어서 시계가 스스로 꺼질때까지 계속 방전시킵니다. 시계가 스스로 꺼졌지만 시계를 다시 켜면 시계가 다시 켜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완전 방전된 상태가 아니니까 시계가 다시 켜질 수 있을때는 꺼진 시계를 계속 다시 켜줘서 베터리를 말그대로 완전 방전되도록 해줍니다.
이 과정을 3번 정도 반복해준 다음부터는 일반적인 사용방법대로 시간날때 마다 가끔씩 충전해주시면서 쓰시면됩니다.
어젯밤에 작업한 이 시계도 Calibration을 마치고 실 사용 패턴에서 몇일 정도가 지속될 지 궁금은 한데 Calibration 작업은 실 사용자분께 맞겨야 할 것 같네요. 휴대폰 블루투스 연결을 안시키고 그냥 놔두니까 방전량이 미미해서 100% 충전후 12시간 정도가 지났는데도 100% 충전량이 하나도 줄어들질 않았네요.
https://docs.google.com/document/d/1WY1f2eKzfzktKmPNNvKgCINmRBexvyhdk7fIjGehhFQ
페블 스틸 버튼 수리 참고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uASmblCJqvs
페블 스틸 Screen Tearing Issue 해결
https://www.youtube.com/watch?v=3X2IbPyoM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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